해넘어가는 서쪽 뜰에 햇살 비친 벤치에 앉아 실컷 독서나 했으면~ 하는 풍경이다
박수근 미술관에서 박수근작가의 진품 '나무와 두여인' 작품을 소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의 그림이지만 정감있는 서민의 모습과 다른 작품에 비해 형태가 선명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앙상한 나무와 가지는 가난한 자들의 애환을 나타낸다고 하고 기다리는자와 돌아오는 자를 나타낸다고 씌어있었다.
해석을 읽고 보니 아이를 등에 업고 일나간 남편을, 혹은 늦게까지 공부하고 돌아오는 자녀를 기다리는 여인의 뒷모습과 장터에서 하루종일 노점상을 지내고 집에서 기다리는 어린 자녀를 떠올리며 서둘러 귀가하느라 종종거리는 여인의 옆모습속에서 느껴진다 어떤 사연을 담고 작가가 표현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그림은 표현하는 자의 몫이라기 보다 그 표현을 보고 느끼는 관객의 몫이 더 풍성하지 않을까 싶다.
미경이와 늘 산으로 호수로 운동만 다니다가 모처럼 우아하게? 미술관 나들이로 지적 수준 좀 향상했다 ㅎ
미경이 폰으로 찍은 사진의 하늘이 더 선명하고 파랗다~ 역시 갤럭시 최신폰^^
옆건물의 갤러리에서 지역 작가들의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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